삼성·LG, 해외 업체들 다양한 제품 선보이며 경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식기세척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식사 후 설거지 거리가 늘어나면서 식기세척기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업계에 삼성전자와 LG전자, 해외 가전제조사들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식기 세척기를 국내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식기세척기의 최대 장점은 식사후 설거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식기세척기의 살균 기능도 주목 받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신제품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최근 세척에서 건조·살균까지 한국 식문화에 최적화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360°제트샷’과 ‘열풍건조’ 기능을 더해 세척 성능뿐만 아니라, 건조와 살균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60°제트샷’은 뜨거운 물살을 집중적으로 쏘아주는 기능으로, 대형 식기가 많이 놓이는 하단 후면에 적용해 음식물이 눌어붙은 냄비, 프라이팬의 때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열풍건조’ 기능은 식기를 더욱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건조해줄 뿐만 아니라 위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 트루스팀 기능을 탑재한 LG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식기세척기는 세척 기능과 함께 세균제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월 LG전자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대표모델명: DFB22S) 표준코스에 고온살균·스팀 옵션을 선택해 실험한 결과 총 20종의 세균 및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토네이도 세척 날개를 포함해 여러 토출구에서 입체물살을 만들어 깨끗하고 빠르게 식기를 세척한다. 식기세척기 바닥에 있는 X자 모양의 토네이도 세척 날개가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회전하면서 만들어 낸 고압 물살이 식기에 남아있는 기름때까지 제거한다.

   
▲ 밀레 G 4932 식기세척기 /사진=밀레 제공

독일 밀레는 최소한의 자원만을 사용해 최상의 세척 결과를 내는 데 특화된 G4932 식기세척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에 탑재된 ‘오토센서세척’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최소 6.5L의 물을 사용해 최대 14인분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 손 설거지 시 60~100L의 물을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적은 양이다.

또 식기의 양을 자동으로 감지해 물과 전기 소모량을 알맞게 조절해주는 ‘하프로드’ 기능을 오토센서세척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하면 물과 전기를 낭비할 일이 없다. 이외에도 빠르게 설거지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해 세척 온도를 높여 시간을 최대 62%까지 단축해주는 ‘단축 옵션’도 탑재했다.

   
▲ 파나소닉 식기세척기 NP-TH1NKR /사진=파니소닉코리아 제공

일본 파나소닉은 최근 국내 시장에 살균력을 자랑하는 식기세척기 NP-TH1NKR을 출시했다. 이 식기세척기는 세척·살균·건조·수납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한국화학융합시합연구원의 KTR 시험 결과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각종 유해균 및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검증을 받는 등 80도 고온의 강력한 살균력이 특징이다.

또 360도 회전하는 노즐 3개와 멀티 노즐 1개로 사각지대 없이 식기 세척이 가능하며, 오픈된 공간에서 분사할 경우 1.4m 높이까지 치솟는 강력한 물살로 깔끔한 세척이 가능하다. 표준, 강력, 급속 및 에코 등 4가지 세척 모드로 다양한 식기 종류 및 오염 정도에 따라 선택해 세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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