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 브랜드 강점·노하우 바탕 신규 브랜드 줄출시
새로운 수익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속보] 배성재 SBS 전 아나운서 퇴사 후 첫 공식행보, CJ B&B 대표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한 줄의 문구다. 듣도 보도 못했던 CJ B&B란 계열사의 존재가 눈에 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2021년 6월11일 설립한 식품홍보 전문, 코스닥 ‘미상장’ 업체다. 매출액은 비밀이며, 직원은 1명이다. 기업복지는 ‘만두 무한제공’이다.

CJ B&B는 비비고 왕교자의 부캐이자, 배성재 아나운서의 부캐다. 회사명은 CJ제일제당 비비고(Bibigo)와 배성재의 영어 닉네임(Baegurson)을 더해 작명했다. 

   
▲ CJ B&B 대표이사란 부캐를 가지게 된 배성재 아나운서의 인사말./사진=온라인커뮤니티


19일 식품·외식업계는 기존 브랜드인 ‘본캐’의 강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캐’ 브랜드를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부캐란 게임에서 유래된 부 캐릭터의 줄임말이다. 메인 캐릭터인 ‘본캐’와 다른 정체성을 일컫는다. 

CJ제일제당은 CJ B&B란 부캐를 활용해 비비고 왕교자에 소비자 흥미유발에 나섰다. 배성재 대표가 ‘제1대 비비고 본부장’을 뽑는다는 콘셉트로 참여형 이벤트도 벌인다. 비비고 왕교자 만두에 대해 잘 알고, 만두를 사랑하는 소비자를 선정해 유튜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채선당은 배달문화 확산과 위생적인 건강식, 간편식 인기로 성장하는 도시락·샐러드 시장에 주목해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를 선보였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는 지난 19년간 채선당 운영과 식자재 공급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채선당의 ‘부캐’인 셈이다. ‘제대로 채운 한끼’를 콘셉트으로 맛은 물론 가성비 있는 다양한 메뉴와 높은 품질의 도시락과 샐러드, 밀키트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는 브랜드 출시 3개월 만에 40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와인탐탐 외부 전경./사진=탐앤탐스 제공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탐앤탐스는 ‘와인탐탐’ 특허권을 신청하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에 와인 비스트로 ‘와인탐탐’을 열었다. 

탐앤탐스는 홈술 열풍으로 와인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와인탐탐’은 소비자에게 스페셜 티와 와인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합리적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인테리어 역시 기존 탐앤탐스와 다른 한옥 느낌으로 꾸몄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부캐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맛의 경험을 전문적인 서비스로 제공하려는 시도”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새로운 수익 창출할 뿐만 아니라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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