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자] 지속적인 하락 국면이었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시추공 감소 소식과 함께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3.71달러(8.3%) 상승한 배럴당 48.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년 반 만에 최고 상승폭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시스

유가 상승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의 셰일오일·가스 시추정(리그)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석유개발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이번주 미국의 셰일오일·가스 시추정 수가 전주보다 97개(7%) 감소한 1223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여름 이후 24% 줄어든 셈이다.

석유 탐사를 위한 시추공이 줄어들면 앞으로 생산할 산유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시추공 감소 후 4개월 이내에 유가가 반등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