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우리는 평양으로부터 만나자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고, 곧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성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모두발언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7일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대결’을 동시에 언급한 것과 관련 “우리는 (대화·대결) 둘 중 하나를 준비할 것이다. 우린 여전히 회담에 대한 북한으로부터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김 대표는 이어 “대북정책 검토 과정 내내 우리는 양자뿐만 아니라 한미일 3자간에도 매우 긴밀한 접촉을 유지했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겠다는 강력한 공동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규덕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협의와 조정을 통해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최근 김 총비서의 발언을 언급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양의 첫 반응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본부장은 “한국정부는 한미 간 협의와 조정을 통해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김 대사에게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