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주말 축구팬들이 또 다시 열광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6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다.

이청용의 전 소속팀 볼턴은 3일(한국시간)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그의 이적을 알렸다.

   
▲ 사진=뉴시스

당초 스토크시티, 사우스햄튼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던 이청용의 최종 선택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876년 창단한 팀으로 영국 런던에 연고지를 두고 있으며 셀허스트 파크를 홈구장으로 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인 1990-1991 시즌 리그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며 FA컵 우승 1회(1990년), 리그컵 준우승 4회(1993,1995,2001,2012)의 컵대회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청용이 이적하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승 8무 10패 승점 23점으로 13위에 랭크돼 있다.

순위와 승점만 놓고 보자면 불안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먼저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해 초 뉴캐슬로부터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경질 당한 앨런 파듀 감독을 영입했다.

앨런 파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명장으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앨런 파듀 선임 이후 토트넘 등 강팀을 잡아내고 지난 주 에버튼에 패하기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 아스널의 야야 사노고를 임대 영입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특급 유망주로 여겨지는 윌프레드 자하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는 등 내실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청용이 뛰게 될 포지션으로 예상되는 측면 미드필더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야닉 볼라시에, 제이슨 펀천, 자하, 마루앙 샤막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야닉 볼라시에와 제이슨 펀천 각각 리그에서 1골 4도움,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청용은 2009-2010시즌 볼튼에서 5골 8도움이라는 만만치 않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잡은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팀에 적응만 잘 한다면 주전경쟁에서도 밀릴 것이 없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