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다시 한번 공무원연금개혁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무원연금과 일자리 문제 등 국가적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331회 국회(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뉴시스
김무성 대표는 개혁 작업의 지지부진을 '리더십 부족'이라고 지적하며 "대표적인 사례가 공무원 연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재정보전 금액이 53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개혁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못박았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나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이웃, 나라의 문제라고 넓혀서 생각하는 역사의식을 가지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야당
과 공무원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제도는 지난 1980년대부터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정책담당자들이 '내 일이 아니다. 미래의 일이니 덮어두자'는 안이함과 근시안적인 사고로 접근한 탓에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의 경우 과거-현재-미래세대를 한꺼번에 놓고,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미래세대의 지갑을 열고, 그들의 신용카드를 미리 쓸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