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30일부터 31일까지 오키나와에서 개최한 제8차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보통신장관회의(APEC TELMIN)에 참가해 협력 활동을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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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보통신장관회의 모습 |
먼저, 송도균 상임위원은 일본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UQ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하여 노사카 아키오 사장 등 임원진들과 면담을 가졌다.
UQ커뮤니케이션사는 ‘07.8월 모바일 ‘WiMAX’ 사업을 위해 KDDI, 교세라, 인텔 캐피탈 등 6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설립한 회사로, 삼성전자가 주요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 대표는 모바일 와이맥스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같이 배석한 삼성전자, KT 등과 함께 양국 간 민간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송도균 상임위원은 일본 최초의 민영방송사인 니혼TV를 방문해 우지이에 세이치로 회장, 호소카와 노리타다 사장 등을 만나 방송시장의 미래 방향 및 방송산업 수익구조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송도균 상임위원은 제8차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에 참가해 ‘신성장 촉진을 위한 ICT’ 세션에서 ‘한국의 ICT 발전현황 및 ICT를 활용한 신성장 촉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도균 위원은 이날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의 ICT 활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역내 ICT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경험을 회원국과 공유했다.
또한, 송 위원은 30일 오후 티파툴 셈비링 인도네시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서 송도균 상임위원은 양국 간의 방송통신 분야 MOU 체결을 제안했고, ICT 인력양성 등 양국 간 우호적 협력관계가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셈브링 히파툴 장관은 한국의 ICT 경험을 인도네시아와 공유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협력 논의를 위해 실무급에서 이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응웬 탕 헝 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문화적 다양성과 방송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간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협정 체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통신뿐만 아니라 방송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송도균 상임위원과 대표단은 미국 국무성 필립 버비어 정보통신 대사와 미레디스 아트웰 베이커 FCC 상임위원과 조찬 회담을 해 양국간의 포괄적인 ICT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브로드밴드, 사이버보안 등 ICT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 마지막날에는 21개 회원국 대표들이 ICT를 활용한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역내 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동으로 오키나와 선언문에 서명해 향후 APEC 내에서의 정보통신 분야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오키나와 선언문은 ▲신성장 촉진을 위한 ICT 발전 ▲ICT 활용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제고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ICT환경 구축 ▲지역경제협력, ICT 분야 협력 강화 등 5개 분야에 대한 정책선언문이다.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방통위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APEC역내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