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예상 판매량이 한 달 만에 완판
실제 닭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에 MZ세대 중심으로 인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4일부터 2차 판매에 들어간 노브랜드 버거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이 한 달 반 만에 20만개 추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당초 신세계푸드는 지난 4월 1일 노브랜드 버거에서 ‘노치킨 너겟’을 출시하며 3개월간 10만개 판매를 예상했다. 출시 이후 예상보다 3배 높은 일 평균 약 3000여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10만개가 모두 팔렸다. 

이에 20만개 분량의 원재료를 긴급 확보해 지난 5월 4일부터 ‘노치킨 너겟’의 2차 판매에 들어갔는데, 추가 판매분 역시 한 달 반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 모델들이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대체육 '노치킨 너겟'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 제공


‘노치킨 너겟’의 인기는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대체육의 주 소비층이 종교나 건강 등의 이유로 채식을 하는 소비자로 한정됐지만, 최근 들어 동물복지나 환경보호 등 미닝아웃(meaning out, 가치관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 트렌드의확산에 따라 대체육을 ‘착한 단백질’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체육을 사이드 메뉴인 치킨 너겟으로 개발해 2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신세계푸드는 설명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육 시장의 테스트 차원에서 출시했던 노치킨 너겟이 기대 이상으로 호응을 얻은 것은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우선하는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라며 “대체육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대체육과 이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QUORN)의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을 활용해 만든 너겟이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띠고 있어 닭 가슴살과 비슷하다.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줘 유럽에서는 닭고기 대체육의 주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마이코프로틴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더해 시중에 판매하는 치킨 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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