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이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의자 아내의 눈으로 바라본 사건 이야기를 담는다.

3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뺑소니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수사본부까지 차려졌던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전말을 공개한다.

해당 사건은 당초 흰색 BMW를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지정하고 수사에 들어갔으나 사건 18일 만에 사고지점에서 170m 떨어진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결정적인 CCTV 화면을 확보하면서 반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찰의 공식 브리핑이 있던 밤, 용의자는 아내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했다. 이후 취재결과 경찰은 초동수사 당시 사고 현장에서 용의차량인 윈스톰의 헤드라이트를 수거했으나 범행과는 관련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일 피의자 허모씨(37)씨는 소주 4병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차량으로 무엇을 치기는 했지만 그것이 사람인 줄은 몰랐다고. 그러나 그는 사고 직후 골목으로 차를 옮겨 시동을 끄고 4분간 머물러 있었다.

이후 그는 차량을 부모님의 집으로 옮기고, 부품을 사다가 스스로 수리하려 했다. 자수를 권유한 아내도 자수한 당일에 눈치챌 정도로 은폐 과정은 치밀했다. 제작진은 피의자 허모씨의 아내를 만나 남편의 19일간 행적을 돌아본다.

한편 피의자 아내의 눈으로 바라본 뺑소니 사건의 전말을 담아낼 MBC ‘리얼스토리 눈’은 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허모씨가 30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조사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