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신메뉴 출시 20여 일 만에 '홀 매장 전용' 새 제품 선보여
주류업계 “인원제한 요소 완화되면 얼어붙었던 유흥시장 분위기 풀릴 것"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7월부터 완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주류·외식업계가 매출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4일 bhc치킨은 신제품으로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문화공간인 비어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메뉴 ‘감바스 텐더 파스타’를 출시했다. 

지난 1일 신 메뉴 ‘포테킹 콤보’를 선보인지 한 달도 채 안 돼 새로운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bhc치킨은 치킨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통상 두 달에 한번 꼴로 신메뉴를 자주 출시하는 편이다. 하지만 20여일 만에 신 메뉴를 또 다시 출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 bhc 비어존 매장 전경/사진=bhc 치킨 제공


특히 이번 신 메뉴 ‘감바스 텐더 파스타’는 배달용이 아니라,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비어존 매장 전용’으로 나왔다. 오는 7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것을 염두에 둔 전략적 신 메뉴로 보인다. 

bhc치킨 관계자는 “이번 신 메뉴 출시가 비어존 매장의 활성화를 가져와 가맹점 매출 증대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오는 7월이 창업 적기라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는 폐업이 압도적이었다. 높은 권리금과 월세가 일시적으로 낮아진 지금이 창업할 때”라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에서 호프집을 하는 다른 점주도 “배달은 수수료 부담이 커서 이익이 별로 남지 않는다”며 “백신 인센티브가 단계적으로 적용되면서 다시 홀 매출이 늘고 배달은 조금씩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가 공실률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한 상업용부동산 지역별 공실률 자료를 보면, 전국 소규모 매장용 기준 지난해 4분기 7.1%였던 공실률은 올해 1분기 6.4%까지 떨어졌다.

주류업계도 업소용 채널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소주와 맥주 매출 비중은 압도적으로 업소용 채널이 높았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기존 6대4였던 업소용과 가정용 비중이 4대6으로 뒤집히기도 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식당과 유흥시설 운영시간이 연장되는 시점과 맞물려 억눌려왔던 주류 소비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백신 접종률도 상승 중에 있어 하반기 주류 산업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인원제한 요소가 완화되면 얼어붙었던 유흥시장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도 “거리두기가 계속 되고 있어 혼술 트렌드는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는 수도권 유흥시설이 영업을 재개한다.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현재 4명에서 첫 2주간(7월 1∼14일)은 6명으로, 그 이후에는 8명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역별 단계를 오는 27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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