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삼양식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도록 지배구조를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 전경/사진=삼양식품 제공


우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기능을 대폭 강화해 ESG경영과 투명한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사회와 경영진 간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려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사외이사에는 독립성이 검증된 회계, 법무, 재무, 인사 분야 전문가를 선임했다. 여성 사외이사를 포함시켜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사회 산하에는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특히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한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수립·평가하는 ESG 전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통해 ESG경영을 본격화했다. 

상법상 자산규모 2원 이상인 기업들에 한해 설치 의무가 있는 감사위원회를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제고했다.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또밥, 맛있는라면 비건, 삼양 초코짱구 등에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는 녹색기술을 활용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한 제품을 대상으로 정부가 부여하는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 환경독성물질 저감 잉크를 이용한 포장재 제조 기술을 적용해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전 제품 패키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한다.

   
▲ 지난 4월 원주공장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제공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하다. 삼양식품은 2011년부터 제1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내 첫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삼양T.H.S’를 통해 장애인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본사 및 각 공장과 계열사가 위치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제품 후원, 문화공연 지원, 음식 나눔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삼양식품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와도 뜻을 모았다. 

지난 4월 원주공장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식’을 열어 온실가스 감축, 사회공헌 지속 추진, 건전한 노사문화 확립, 투명한 기업문화 이룩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협력사들의 ESG 경영 도입 및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임직원 복지 증진과 안전한 근로 복지 환경 구축을 위한 ESG 복지기금도 조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만큼 ESG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며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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