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무안타 후 타점을 올릴 찬스에서 교체됐다.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가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까지 떨어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3루수 뜬공 아웃된 최지만은 5회말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 2사 2루에서 최지만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을 때 보스턴은 좌완 조쉬 테일러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에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빼고 대타 마누엘 마고를 기용했다. 최지만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다 투수도 좌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타점을 올릴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지 못했다.

마고는 고의4구로 나갔고 다음 타자 조이 웬들이 좌익수 뜬공 아웃돼 탬파베이는 7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무안타로 최지만은 보스턴과 이번 홈 3연전에서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첫 타석 안타 후 11타석 연속 무안타에 허덕이고 있다.

한편, 탬파베이는 9회말 1점을 뽑아 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사 후 마고가 안타를 치고나가 도루와 실책으로 3루까지 간 뒤 상대 폭투로 끝내기 점수를 올렸다. 탬파베이는 이날 마고 외에는 9번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안타 하나를 쳐 총 2안타에 그치는 타격 침체에도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2연승한 탬파베이는 보스턴과 순위 역전을 하며 0.5게임 차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는 6⅔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2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으나 0-0에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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