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매년 휴가철 해외여행 혜택을 제공하던 카드사들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제주도'를 주목하고 있다. 

본격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발이 묶이며 해외 휴양지보다는 제주도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미디어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제주도 내 소비 금액의 최대 10%까지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혼디모앙'을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최근 5년간 신한카드 제주 현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주 지역에 거주·방문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서비스를 새롭게 개발, 맞춤형 상품으로 설계됐다.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의 0.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되며, 특히 제주도내 가맹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최대 0.6%를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해준다.

또한 최대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실외골프장 5%, 에이바우트 커피 10%, 제주신화월드 5% 포인트 적립해준다. 

우리카드는 제주도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를 판매 중이다. 

해당 카드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숙박 △입장권 △외식 결제시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발권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서의 초과 위탁수하물 5㎏ 무료 혜택과 에어부산 위탁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도 제공된다.

저비용항공사 통합 마일리지 제도인 유니마일 적립 혜택도 가능하다. 저비용항공사, 면세점 이용금액의 3%와 2%가 각각 적립되며, 적립된 유니마일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항공권 구매와 기타 유료 서비스 결제에 이용 가능하다. 

제주 특화 상품 외에도 여행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카드사도 있다. 

롯데카드는 이번 달까지 '롯데카드 여행' 홈페이지에서 제주도 렌터카를 결제하면 할인이 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렌터카 이용 시 3시간마다 1번씩 무료로 제주도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적용한다. 

삼성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삼성개인신용카드로 국내선 왕복 항공권 7만·15만원 이상 결제 시 즉시 이용 가능한 7000·1만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삼성프리미엄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그랜드 하얏트 호텔, 더 프라자, 롯데호텔 월드 등 서울·부산·제주 내 호텔 25곳을 특가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혜택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제주도로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이나 혜택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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