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회까지만 경기를 하고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행운이 따른 5이닝 완봉승을 따냈다.

kt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5회까지 2-0으로 앞섰다. 한화의 5회말 공격이 끝나고 6회초를 앞둔 상황에서 갑자기 굵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으나 계속 쏟아지는 비로 경기 중단 50여 분만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38승 27패가 됐다.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39승 28패)의 대구 맞대결이 우천 취소된 바람에 kt는 두 팀을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경기 중반 이후 반격해볼 기회도 없이 하늘을 원망하며 팀 시즌 최다 연패인 6연패에 빠졌다. 26승 42패가 된 한화는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사진=kt 위즈


kt 선발투수로 나선 쿠에바스는 5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 73개를 기록한 가운데 kt의 콜드게임 승리로 끝나 5이닝 완봉승으로 시즌 3승(3패)을 장식했다. 9회까지 던지지 않고 콜드게임으로 끝나며 완봉승을 거둔 경우는 쿠에바스가 KBO리그 역대 20번째다. 

kt는 3회초 조용호의 볼넷과 강백호의 번트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강민국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5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이 3루타를 치고나간 뒤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인해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하주석의 3루타, 2회말에는 1안타 1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초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3~5회에는 쿠에바스의 구위에 눌려 한 명의 주자도 나가지 못한 채 5이닝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5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하고 5이닝 완투패를 당해 시즌 첫 승에 또 실패, 7패째를 안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