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기술수준 높지만, 다른 부문은 낮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는 2021년부터 적용되는 신기후 체제 하에서, 주요국의 2050 탄소중립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탄소중립선언은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이하 주요국)이 각각 했다.

27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에 따르면, 한국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중 태양광 기술수준(90.0)은 주요국 중 가장 높지만, 중국(87.5)과의 격차가 크지 않으며, 풍력(75.0)은 EU(100), 미국(91.5), 일본(76.5)은 물론 중국(80.0)보다도 뒤진다.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수준 역시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들보다 낮은 실정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반면 이차전지 기술수준은 96.0으로 친환경산업 중 최고 수준이며 미국 82.5, 중국 82.5, EU 75.0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는 90.0으로 높은 편이지만, EU 100, 일본 100, 미국 95.0보다는 뒤진다.

특히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정분야 기술은 80으로, 주요국 중 최하위다.

중국도 정체된 우리나라를 추월, 82.5다.

이에 따라 기술수준 최상위인 이차전지와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상위권이 우리 기업이 다수 있으나, 풍력설비 시장에는 대표 기업이 없다.

태양광은 국가별 차이가 크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시장점유율을 결정하는데, 값싼 중국 기업이 상위 6개사 중 5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예정처는 "탄소중립은 에너지 공급과 수송체계 뿐 아니라 산업공정과 에너지 소비구조 등 경제구조 전반에 걸친 기술혁신을 요구하므로, 기술경쟁력을 통한 시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수소에너지와 탄소 저장 및 포집기술도 향후 중점 기술분야이므로, 정체된 기술수준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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