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탈리아가 연장 끝에 오스트리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31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역사상 신기록도 세웠다.

이탈리아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와 전후반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2-1로 이겼다.

8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벨기에-포르투갈전 승자와 만나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이 8강전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 사진=이탈리아축구연맹 SNS


오스트리아전 승리로 이탈리아는 A매치 31경기 무패(26승 5무)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전 이탈리아 대표팀의 연속 무패 기록은 1935년~1939년 세웠던 30경기 무패(24승 6무)였다.

두 팀이 90분 내에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은 골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 이탈리아는 숱한 슛을 시도했으나 오스트리아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거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1분 임모빌레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19분 아르나우토비치가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된 장면이 아쉬웠다.

결국 득접없이 전후반이 끝나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이탈리아가 연장 전반 5분에 드디어 골을 넣으며 균형을 깼다. 스피나촐라의 크로스를 키에사가 잡아 수비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연장 전반이 끝나갈 무렵 벨로티의 패스를 받은 페시나가 추가골까지 터뜨려 승리를 거의 결정지었다.

오스트리아도 연장 후반 9분 칼라이지치의 헤더 골로 만회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더 따라갈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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