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AOA(에이오에이) 출신 배우 권민아가 새 남자친구와 양다리 의혹을 해명하고,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권민아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연예인 연하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교제 사실을 직접 밝혔다. 

하지만 곧바로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 문제가 거론됐다. B씨의 지인이라 밝힌 누리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와 권민아의 만남이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권민아 SNS 캡처


해당 지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약 3년간 교제하며 동거 중이었다. 그러던 중 A씨가 '군대 선임을 만나고 오겠다'며 나간 후 갑자기 연락이 뜸해졌고, 권민아의 SNS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고 주장했다. 

지인은 또 권민아가 A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먼저 연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권민아는 자신이 먼저 A씨에게 연락을 한 것이 아니며, A씨가 B씨와 헤어진 뒤 교제를 시작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권민아는 지난 해 7월 자신이 AOA 팀 내 왕따 문제로 힘들어할 때 A씨가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위로를 보내왔고, 자신은 11개월여 뒤인 이달 초 답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남자친구에게 응원의 DM을 받았고, 저는 그림을 부탁했다. 그 당시 여자친구 있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A가) 여자친구와 고민이 있었다. 또 서로 다른 고민들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공통점이 많아져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낀 게 맞다. 하지만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만나겠냐"고 했다. 

권민아는 A씨가 B씨에게 이별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새로운 교제를 시작했다는 이른바 '환승 이별'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A가 B와) 확실하게 정리를 한다고 했다. 정리하면 저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그 당시 사이도 안 좋았고, 마음이 이미 닫힌 상황이었다. 그 후 정리를 했다고 했다. 그 이후에 저희가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권민아 SNS 캡처


권민아의 해명 후, A씨의 입장도 SNS를 통해 공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권민아는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정리를 하고 온 남자친구가 뭘 잘못했냐. 연애할 때 헤어지고 어느 기간 동안 연애를 안 하다 만나야 하는 그런 법이라도 있냐"면서 "복귀를 준비 중인데 바람피우는 남자와 사진을 찍어서 올릴 이유가 있냐. 문제 될 게 뻔한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 바람피우는 남자를 만난 게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이후에도 무차별 악플이 달린다면 모아놓고 소송하겠다. 저는 제 남자친구를 정말 믿고, (여러분도) 제 말을 꼭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권민아는 누리꾼들의 쏟아지는 비난에 분노하면서 'B씨 아버지에게도 협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X년이라고요. 남자한테만 DM 답장을 했다고요. 제가 XX라고요. 남자 잘 꼬신다고요"라며 격분했다. 

그러면서 "왜 전 여자친구(B)한테 욕이란 욕은 다 듣고, 저는 가해자가 된 거냐. B 아버지에게도 엄청난 협박 연락이 온다"면서 "B가 어떤 사람인지 솔직히 잘 모른다. 그렇지만 B의 아버지께서 보낸 문자내용은 너무 충격이다. A도 나도 아버지가 안 계시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계신다. 다 보고 계신다. 자기 자식 다 귀하다. 그렇게 협박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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