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더팩트', 지난 19일과 23일 천안함 모자 착용한 모습 보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천안함’ 모자를 쓰고 공원을 산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는 여권이 연일 천안함 피해자 홀대 논란 등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8일 ‘더팩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서초동의 한 공원과 23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착용하고 산책을 했다. 

천안함 사태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한 사건이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지난 19일 서초동의 한 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바로 옆 관계자도 천안함의 이름 PCC-772가 새겨진 천안함 티셔츠를 입고 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생존 장병들이 판매하는 천안함 모자는 정면에 자수로 된 천안함의 전체 모습과 ROK NAVY /PCC-772 문구가 새겨져 있고, 왼쪽에는 태극기가 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일이던 지난 6일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 씨에게 천안함 모자를 선물 받은 바 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전 씨를 만난 자리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전쟁의 위협에 노출된 분단국가임을 상기시키는 뼈아픈 상징”이라면서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되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함 피격 피해자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할 사람들에게 ‘끝까지 함께 한다’는 믿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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