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1분기 말 부보예금이 259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미디어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정부의 유동성 공급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보예금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율은 전년 말 3.2%에 비해 줄었다.

부보예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데, 부보 금융기관 등을 제외한 예금주가 은행 등에 예치한 예금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예금을 말한다.

은행 부보예금은 158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1% 늘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요구불예금 중심으로 부보예금이 증가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다른 업권 대비 높은 수신금리 수준 등의 영향으로 부보예금이 76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1% 증가했다. 2008년 1분기(7.2%) 후 최고 증가율이다. 

특히 2018년 4분기부터 퇴직연금 운용대상에 저축은행 예·적금을 편입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부보예금이 계속 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회사의 부보예금은 75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줄었다. 코스피 지수가 올해 1월 신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을 보인 영향으로 금융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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