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48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거래일 대비 3.27% 내린 9만4600원을 기록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수요 감소로 37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가상으로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8.7% 급락한 배럴당 48.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임원 연봉의 10~15%를 삭감했다.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게 되면 직원들의 경우 임금유연화 제도에 실질적으로 임금이 줄어들게 된다. 임금유연화는 연봉의 일정액을 회사에 적립해 놓고 경영실적에 따라 격려금과 적립금이 결정되는 제도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2388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인 1조4209억원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유가 급락으로 수천억대의 재고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