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농기원)은 여름철 장미 세균성 시들음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고 경기도가 29일 밝혔다.

이 병은 지난 2016년 충남 태안의 장미 농가에서 처음 발생, 지난해에는 전국 11개 지역 16개 농가로 확산됐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심하며 주로 5월 말에서 여름철에 피해가 크다.

경기도는 3월까지 장미 주산지인 고양, 파주의 24개 농가에서 사전조사한 결과, 8개 농가에서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적극적인 예방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된 장미는 잎이 점차 황색이나 갈색으로 변하고, 낙엽 증상을 보이며, 줄기의 절단부분이 검게 변하면서 우윳빛 세균분출액 누출이 보인다.

토양병이어서 한번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물 등에 의해 전염이 급속하게 진행된다.

특히 방재 약제가 등록돼 있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검증된 장미 묘목을 사용해야 하며, 예방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억제하고 작업도구를 알코올과 락스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보이는 농가는 경농기원에 연락하면, 진단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