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BC카드는 러시아 국내외 겸용 결제 브랜드 '미르(Mir)'의 국내 매입 업무를 수행한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BC카드 제공


미르는 러시아 중앙은행 산하 지불결제기관 NSPK(National Payment Card System)사가 출시한 자체 국내외 겸용 결제 브랜드다.

NSPK에 따르면 미르 브랜드 카드는 현재 러시아 등 현지 158개 은행에서 발급 가능하다. 2015년 12월 출시 이후 2021년 4월까지 누적 약 9900만장이 발급됐다.

그동안 러시아 국민은 우리나라에서 현금 또는 여타 국제브랜드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었다.

이번에 양사 협업으로 러시아 국민은 별도 환전이나 국제브랜드 카드 없이도 국내 BC카드 가맹점에서 미르 브랜드로 발급받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이 약 34만명에 이르며, 매년 약 13%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결제 인프라 역량으로 방한 러시아 국민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양국 간의 교류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발레리비치 콤레브 NSPK 대표는 "아시아 굴지의 매입사인 BC카드와 협력해 한국에서도 미르 브랜드 카드 이용이 가능해져 기쁘다"며 "양사는 앞으로도 한국을 방문하는 Mir 브랜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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