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타자를 교체했다. 로베르토 라모스(27)를 방출하고 저스틴 보어(33)를 영입했다.

LG 구단은 29일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와 총액 35만달러(연봉 30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 38개의 홈런(타율 0.278)을 날리는 등 거포로서 위력을 발휘해 재계약했으나 올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다. 타율 0.243으로 저조했고, 홈런도 8개밖에 못쳤다.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LG는 타선의 화력이 떨어져 고민 끝에 라모스를 방출하고 보어를 긴급 영입했다. 

   
▲ 사진=LG 트윈스


미국 국적 보어(키 193cm, 몸무게 122kg)는 우투좌타 1루수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통산 559경기 출전해 타율 0.253 92홈런 303타점 OPS 0.79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92개의 홈런을 날린 점을 주목할 만하다.

2020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며 99경기 출전, 타율 0.243 17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3경기 출전, 타율 0.213 6홈런 17타점 OPS 0.772의 성적을 냈다.

차명석 LG 단장은 "저스틴 보어는 뛰어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1루수"라고 소개하며 "일본 야구를 경험해 KBO리그에 빨리 적응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KBO에 라모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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