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박보영이 드라마 '멸망' 종영을 앞두고 "많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측은 29일 박보영, 서인국,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박보영은 극 중 멸망(서인국 분)을 만나 삶의 행복을 알게 된 인간 탁동경으로 분해 열연했다. 그는 "이제 동경이를 보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너무나 행복했던 현장이라 떠나 보내기가 더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멸망'은 스스로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을 되물어보는 시간을 준 작품이다. 많은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면서 "그동안 어느 날 현관으로 들어온 멸망을 맞이한 동경이의 이야기를 함께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박보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인국, 신도현, 강태오, 이수혁. /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제공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초월적 존재 ‘멸망’으로 분한 서인국은 “첫 촬영 때부터 6개월 정도를 촬영했는데 떠올려 보면 행복한 기억 뿐이다. 많이 배웠고, 너무도 행복했고, 예쁨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멸망’을 떠나 보내기가 아쉽고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추억을 주신 모든 분들과, 동경과 멸망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무척이나 행복했다. 모두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차주익 역을 맡은 이수혁은 “그동안 '멸망'을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주익이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주익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이현규 역의 강태오는 “좋은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촬영했던 모든 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서툴고, 여렸던 현규가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응원하며 저 역시 행복했다. 그런 현규를 함께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과,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삼각 로맨스의 여주 나지나 역을 맡은 신도현은 “추운 날씨, 보영 언니와 첫 촬영을 함께한 그날의 설렘과 긴장이 아직도 선명한데 벌써 종영이 다가왔다. 지나의 성장 과정에 함께해 주시고 부족한 모습까지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나로 지낼 수 있어 영광이었고 시청자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 및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모두 보답할 수 있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나아가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면서 “‘멸망’이 여러분들께 이따금씩 찾아오는 삶에 대한 질문들에 약간의 답이 되었길 바란다. 몸도 마음도 늘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화에서는 멸망이 초월적 존재가 아닌 사람으로 환생해 동경과 재회했다. 동경과 멸망의 혹독한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관심이 더욱 고조된다. 이날 오후 9시 최종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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