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전국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선보인 서울시립대학교가 올해도 ‘반값’ 행보를 이어간다.

   
▲ 지난해 2월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학, 안녕들하십니까' 주최로 열린 '다가오는 개강, 대학생들은 안녕하지 못합니다'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2015학년도 학부 등록금에 대해 대학 측은 올해 ‘동결’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등록금을 납부 받는다.

앞서 지난달 21일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가 올해 등록금에 대해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결의, 이에 따라 서울시립대는 지난해에 이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2012년 재정 투입을 통해 ‘반값등록금’을 처음을 실시한 서울시립대는 3년 연속 100만원대 등록금을 실현하며 올해 역시 타 국·공립대 및 사립대와 달리 등록금 부담을 줄였다.

계열별 1학기당 등록금 살펴보면 서울시립대 인문사회 102만2000원(재학생 기준), 수학 112만6500원, 이학 122만8500원, 공학 135만500원, 체육 137만1000원, 미술 144만4000원, 음악 161만500원 등이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1학기당 333만원으로 서울시립대는 최대 3분의 1 수준의 등록금이 책정됐다.

특히 서울시립대 입학금의 경우 10만원 미만으로 전국 대학 평균 입학금(59만3000원·2014학년도 기준)보다 낮아 신입생들의 부담도 적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다. 등록금은 동결했지만 장학금 혜택과 교육여건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는 2015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등록금 재정 등이 포함된 서울시립대 예산 766억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