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KB금융, '시장의 판' 변화 예고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KB 윤종규호가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순항 중이다.

   
▲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 회장이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B금융
최근 KB금융은 LIG손보 편입승인, 조직개편, 인사, 지주 이전, 핀테크 지원, 배당활성화 지원 등 중요 사항들이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B금융을 바라보는 금융권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예사롭지 않다. KB금융의 발 빠른 행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윤 회장을 필두로 그룹의 모든 계열사들도 KB금융의‘리딩금융그룹의 위상회복’을 위해 빠르게 2015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KB자산운용은 올해도 연금펀드 분야에서 산뜻한 출발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공모형 퇴직연금펀드 시장점유율은 KB자산운용이 20.69%(1월말 에프앤가이드 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KB자산운용은 2591억원 늘리며 1위 수성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더욱 KB자산운용의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채권혼합)C'는 설정액 1조원 이상의 무거운 몸집에도 최근 1년 수익률 10%를 넘어 설정액 1000억원 이상 펀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고 3년과 5년 수익률에서도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이희권 대표도 올해 연금펀드 분야에서의 확고한 1위 수성과 함께 윤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지속적으로 주문해 온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도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도입 중이며, 자산운용의 본원적인 경쟁력인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신용길 KB생명 사장도 올해 시무식에서 "총력 영업지원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며 "그룹의 위상에 맞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고객가치중 시경영, 신뢰경영 등 경영실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KB금융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정부 배당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의 의지로 발표한 'KB금융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과 15일 '핀테크 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발표한 배당지원 프로그램과 핀테크 프로그램에서 변화하는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KB금융의 달라진 모습과 함께 발 맞추어 나가는 계열사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KB금융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은 배당 친화적인 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서비스 지원과 함께 배당 우수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자확대 지원을 통해 투자와 배당이 함께 증대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핀테크 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프로그램 지원'에서는 핀테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지원으로 핀테크 산업발전에 선도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KB인베스트먼트 내 투자전담팀(5명)을 구성하고 핀테크 관련 핵심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우선 150억 규모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결제송금서비스, 모바일 금융보안, 모바일 거래 및 인증시스템,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 기반 금융기술 등 4대 주력 투자 분야를 선정해 해당 기업에 대한 지분 및 지식재산권 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은행에서는 새롭게 신설한 기술금융 전담팀을 통해 핀테크 업체에 대한 대출지원, 유휴공간을 활용한 연구개발환경 지원, 전산시스템 파일럿 테스트 플랫폼 제공 등을 검토하는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 성장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핀테크가 화두로 떠오르는 등 금융권 전체가 혁명적인 변화의 시대를 맞아 KB금융은 10년전 KB가 모바일 뱅킹을 주도했으며 현재는 인터넷 뱅킹에서 가장 많은 고객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핀테크는 리딩금융그룹 회복을 위한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더불어 KB금융은 가슴에 단 KB배지를 자랑스러워하고 자긍심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고객과 현장에서 실천하는 KB금융은  올해 전 금융권 혁신의 주인공은 'KB금융'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