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류 비상 대응 TF 차원서 추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무역업계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국적 대표 항공사 대한항공과 힘을 합쳤다.

   
▲ 대한항공 카고기 노즈도어 아래에서 지상조업사 관계자가 하역 작업을 하는 모습./사진=한진그룹 홈페이지


1일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물류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와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화물기 내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을 마련해 기업들을 지원하는데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무협을 비롯,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코트라·한국해운협회 등이 공동 참여하는 수출입물류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이는 최근 해상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선복 부족으로 납기가 지연되는 등 해상 운송 애로가 계속 돼 수출 기업들이 추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항공 화물 운송을 필요로 해서다.

이관섭 무협 부회장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까지 우리 수출은 사상 최대치인 2484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날로 치솟고 있다"며 "이와 같은 수출 호기에도 바닷길이 막혀 기업들의 어려움이 막대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이번 지원은 우리 수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수출물량이 몰리면서 앞으로 물류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수출 성수기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이 배정된 화물기의 첫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최대 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7월 중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무협 물류서비스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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