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대출성장세 지속 및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추이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해 1조2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금융지주사 체제였던 2014년도 53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전기를 마련했다.

5일 우리은행(이광구 은행장)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적은 4분기 기업구조조정 지원과 향후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인해 163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연간기준으로는 전년대비 대손비용의 큰 폭 감소와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합병이후에도 은행체제로의 변경에 의한 비용효율화와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29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8000억원 증가했다. 양호한 대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 자산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2%, 10.7%, 9.0%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이는 지주사와의 합병으로 인한 것으로 합병에 따른 하락 효과를 제외할 경우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분기 대비 4bps  하락하는데 그쳤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0%로 전분기 대비 0.26%p 낮아졌다. 연체율은 0.88%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될 수 있도록 올해 24·365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을 강한은행으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우리은행 상장이후 첫 해인 금년도 배당금을 포함하여 향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으로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891억원, 우리종합금융 45억원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