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군산항 통해 식용 옥수수 5만톤 공급
해외 곡물 국내 공급 기반 확립·곡물 수급 안정 기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0월 사료용 밀 7만여톤을 국내에 반입한데 이어 자사 보유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식용 옥수수를 국내에 공급하며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인천항과 군산항을 통해 식용 옥수수 5만톤을 국내 최대 식용 곡물수입업체인 대상·삼양사·CJ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중 2만3000톤이 회사가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공급한 물량이다. 수입된 옥수수는 가공 후 전분당 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곡물 수출량이 지난 2010년 1,200만 톤에서 2020년 5,500만 톤으로 10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한 수출 강국이다. 또한 세계 밀 수출 시장의 10%, 옥수수 시장의 18%를 차지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 중 하나다.

이번 식량 수입은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투자를 통해 확보한 해외 곡물수출터미널을 통해 양질의 식용 옥수수를 국내에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포스코 자체화물 수출 선박을 이번 곡물 운송에 활용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포스코그룹사간 사업시너지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와 함께 식량을 3대 핵심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연간 250만톤(t)규모의 곡물수출터미널을 준공하고 이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및 아시아지역에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판매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10위 이내의 종합 식량 사업 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는 작년대비 약 13% 신장한 900만톤, 2022년 1000만톤 거래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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