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및 이동제한 조치로 여성, 어린 자녀 부모, 고소득자 술 소비 증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사태로, 사람들의 음주 습관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봉쇄 및 이동제한 조치로, 특히 여성과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 소고득자 및 정신질환자들의 술 소비가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생활, 특히 음주 습관이 많이 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봉쇄조치 기간 중 여성, 어린 자녀 부모, 중견, 고소득자 및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알콜 소비가 가장 많이 늘었다는 것.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크/사진=OECD 웹사이트


팬데믹 기간 중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및 영국 등에서 가정폭력 신고 전화가 급증했고, 유럽연합(EU) 국가의 가정폭력 긴급 신고전화가 60% 늘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에 따라 발생한 질병과 상해로, 거의 1년의 기대수명 단축 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유해한 음주는 교육 성과도 저해하고, 고용 및 노동생산성도 낮췄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대수명, 보건지출, 노동시장 참여 및 생산성에 미치는 모든 영향을 종합할 경우, 향후 30년간 OECD 회원국의 평균 국내총생산(GDP)가 1.6%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해 음주 예방 조치는 면역 강화 및 질병 감염 예방, 보건의료 서비스 부담 감축, 코로나19 이후 경제생활 회복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해 음주 예방 조치가 산업에 미칠 수 있는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합적 정책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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