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일 햇살론뱅크와 관련해 "7월말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3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시범운영기간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 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진흥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햇살론뱅크 업무 협약식'에서 "정부는 서민들의 금융이용에 따른 부담과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신용·저소득 서민이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한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지원 요건은 신용평점과 무관하게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평점 하위 100분의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에 해당하면 된다.

대출은 신용도·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00만원 한도내에서 제공된다. 별도의 자금용도 제한은 없다.

상환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방식이며,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서민금융진흥원이 90%의 신용보증을 제공하며 햇살론뱅크 이용고객은 연 2.0%의 보증료를 부담한다.

햇살론뱅크 협약 은행별로 금리의 차이가 있으며 고객은 연 4.9~8%의 금리를 부담하게 된다. 또한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성실상환자 우대금리 등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오는 26일 1차 출시되며 이 외의 은행들은 연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은행권은 새롭게 정책서민금융 보증재원 마련에 동참하게 된만큼 서민들을 위한 보증상품 공급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신용자·저소득자가 상환능력과 의지를 바탕으로 은행과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햇살론뱅크가 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햇살론뱅크가 충분히 공급되고 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은행에서는 홍보와 안내에 신경써주길 부탁하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도 현장의견·수요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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