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12번의 오토바이 연쇄 날치기 사건을 담는다.

지난 1월, 8일 동안 12차례의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총 피해액은 무려 1600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8일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을 거쳐 경기까지 넓은 분포 지역으로 진출했던 날치기범의 범행 수법에 특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바로 부녀자만을 노렸던 것.

   
▲ 부녀자 날치기 현장(기사와 관련없음) / KBS뉴스 캡처

CCTV 영상을 조사한 결과 이는 단독 범행으로 밝혀졌다. 보통 오토바이 날치기는 2인 1조의 수법을 선호하지만 범인은 홀로 오토바이를 타며 한 손으로 가방을 재빠르게 낚아채는 베테랑 날치기였다. 과거 야식배달원이었던 그는 배달 오토바이를 선택해 타 배달원과 구별할 수 없도록 했다. 범행 시간은 오후 8시에서 새벽 사이로 정해 CCTV에 본인의 인상착의가 잘 보이지 않도록 수사에 혼란을 야기했다.

범인은 아내와 자녀까지 있는 40대의 가장이었다. 그가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생활고’에 시달려 아내와 자녀에게 도움이 되고자 선택했다고. 그러나 그는 동종범죄로 전과가 있는 만큼 사실 여부는 불투명하다.

뿐만 아니라 주차 중인 여성에게 차문을 두들기며 ‘이곳에서 주차하시면 안 된다’라고 한 뒤, 의심을 없앤 후 차문을 열어 조수석에 있는 가방을 냅다 채가는 신종 날치기 수법이 나타났다. 이제는 범죄 수법도 나타났다. 눈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 날치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분석한다.

한편 연쇄 부녀자 날치기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MBC ‘리얼스토리 눈’은 5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