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LA행 화물기편 중소기업 전용 공급 제공
수출 기업 신규 사업 발굴·지원 목적 협력체계 구축
"물류 사업에 역량 집중…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이 물류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수송 지원에 나선다.

   
▲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좌)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사장, 우)가 1일 중소기업들의 수출 환경 개선을 위한 항공운송 지원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대한항공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들의 수출 환경 개선을 위한 항공운송 지원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수출환경 개선을 위한 항공화물 특별지원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사장)과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운·항공 수송 공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물류 사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중소·중견기업들의 물류난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화물기편에 중소기업 전용 공급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무협과는 수출기업들의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제를 갖췄다.

   
▲ 대형 화물기 747-8F./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기 편수 급감에 따른 화물 공급 감소와 해상 운송 공급난 심화로 힘들어 하는 수출 기업들을 위해 항공 화물 공급을 확대하는 등 물류 수송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는 777F, 747-8F 등 신기재들을 중심으로 한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 제고, 화물 전용 여객기·카고 시트백(Cargo Seat Bag) 활용 등을 통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 지상조업사 한국공항 직원들이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은 모습과 좌석 탈거 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항공 정비본부 직원들./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 항공기로 개조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화물 공급을 확대해 방역 물품과 긴급 화물을 적기에 수송하는 등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온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제27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사는 국가 기간산업체로서 물류 수송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항공 화물 공급을 늘려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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