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와 남자친구 A씨가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가 입을 열었다. 

B씨는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권(민아) 씨의 남자친구 A씨와 약 3년간 만나고 있던 사람"이라면서 "권 씨와 A씨가 올린 글에 대해 나도 억울한 부분이 있고, 이렇게 커진 일을 내 손으로 끝맺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B씨는 권민아가 A씨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부터 카카오톡 대화 등을 공개했다. B씨는 권민아와 A씨의 첫 DM에 대해 "이때까지만 해도 권민아와 A씨의 관계가 이런 식으로 진행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A씨 역시 내게 당당하게 (권민아에게) DM을 받은 것을 자랑한 것으로 보아, 나와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A와 이미 권태기였다'는 권민아와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6월 24일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 사진=권민아 SNS 캡처


B씨에 따르면 A씨와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은 것은 불과 하루 뒤인 6월 25일부터다. 군대 선임을 만난다고 나간 A씨는 이날 오후부터 B씨의 전화는 받지 않고, 카카오톡 대화만 나눴다. 그러다 같은 날 오후 7시께 A씨는 B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갑작스레 통보했다. 

다음 날인 6월 26일 정오에는 권민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이를 본 B씨는 A씨에게 곧바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A씨는 별다른 설명 없이 "내가 지금 아무 할 말이 없다. 마지막까지 상처 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B씨는 권민아에게도 "언니, 제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했냐"고 DM을 보냈다. 

B씨가 공개한 권민아와의 DM 내용에 따르면 권민아는 B씨의 연락에 "나를 아냐,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B씨는 권민아에게 과거 권민아와 A가 나눈 DM 캡처를 보내며 "여자친구랑 보기 좋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하지만 권민아는 "왜 지금 DM을 보내냐. (A가 B와) 헤어지고 저를 만나고 있는 건데 문제가 되냐"며 "그쪽이랑은 정리했다"고 반박했다. 

B씨가 A씨와 헤어지지 않았다고 호소했지만, 권민아는 "A로부터 여자친구와 정리했다는 말을 듣고 만나기로 했다. 나도 공인인데 생각 없이 정리도 안 된 사람과 만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런 거에 타격을 많이 받고 힘든 상황인데 이런 식으로 자꾸 안 좋은 얘기를 한다. 본인이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나보다 다섯 살이나 어린 걸로 아는데 반말로 댓글을 단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B씨는 권민아가 B씨의 부친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권민아는 B씨 부친이 마치 자신에게 '창X', '걸X'라는 욕을 했다는 것처럼 글을 써 논란을 부른 바 있다. 

B씨는 "아버지는 권민아가 누군지도 모른다. 문자는 권민아가 아닌 A씨에게 보낸 거고 욕설을 하신 적도 없다"면서 문자 캡처본을 공개했다. 

B씨는 권민아, A씨가 주장한 내용에 상세한 반박을 마친 뒤 "이렇게라도 내 얘기를 할 수 있어 아주 후련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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