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 맏형 추신수(39)가 선수단을 위해 깜짝 선물을 했다. 무더위에 함께 고생하는 동료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스포츠타올을 돌렸다.

SSG 구단은 2일 "추신수 선수가 직접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에게 스포츠타올 200장을 선물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한 명당 2장씩 타올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는 선수들을 위해 추신수가 실제 도움이 될 만한 선물을 생각해 마련한 것이었다. 타올에는 SSG 랜더스 로고와 선수들 배번이 새겨져 있다.

   
▲ 추신수가 선물한 타올을 펼쳐보이고 있는 김찬형, 최지훈.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한국의 여름 날씨도 많이 더운 것 같다. 야구장에서 운동 후 샤워하는 빈도가 많아지다 보니, 선수들이 기존보다 더 많은 수건이 필요할 것 같아 준비했다"고 타올 선물을 돌린 이유를 전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안 그래도 정말 필요한 수건이었다. 이전에 한번 매니저를 통해 '수건이 흡수가 잘 안돼 잘 안 닦인다'고 건의한 적이 있다. 추신수가 그런 점을 빠르게 캐치해 선물을 했다"며 흐뭇해 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배의 배려심에 선수들도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투수 이태양은 "이렇게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야구장에서 막 쓰기 아까울 정도로 로고가 이쁘게 디자인된 타올인 것 같다"고, 내야수 김찬형은 "이적 후에 선배님께서 항상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배려해주셔서 더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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