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학주(31)가 오랜 기다림 끝에 1군 컴백했다.

삼성 구단은 2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호재를 1군 엔트리 제외하고 이학주를 1군 콜업했다. 이학주는 지난 5월 19일 어지럼 증상으로 1군 등록 말소된 뒤 45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삼성은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지찬이 최근 잦은 실책으로 인한 부담감 등으로 내야 수비가 흔들려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이학주가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도 1군 콜업이 늦어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던 터였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전날 밤 이학주의 1군 콜업을 결정했다는 허삼영 삼성 감독은 "퓨처스(2군)에서 좋은 공격과 수비 지표들을 보여줬다. 지금 가장 좋은 컨디션인 것 같다"고 이학주를 컴백시키는 이유를 설명했다.

허 감독은 "퓨처스에서 선수를 호출한 것은 1군 전력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페이스에 있을 때 출장을 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돌아온 이학주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학주는 1군 등록되자마자 이날 NC전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학주는 올 시즌 1군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82타수 18안타) 2홈런 18타점으로 타격 성적이 기대에 못미쳤고, 수비 실책도 7개나 범했다.

공수에서 제 몫을 못했던 이학주는 2군(퓨처스) 경기에 출전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2군에서는 18경기 출전해 타율 0.345(55타수 19안타)에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6월 27~28일 고양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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