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최근 고령자의 식품 섭취와 소화를 돕기 위해, 고령친화 수산식품 요리법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

수산물은 단백질과 각종 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다양한 기능성 성분도 함유, 고령자에게 좋은 건강식품 소재다.

수과원은 다소비 수산물 중 어류 8종을 선정, 식품공전과 한국산업표준에 제시된 고령친화식품 기준 및 규격에 맞도록, 3단계 물성으로 조절한 고령친화 수산식품 요리법 24종을 담은 '어르신을 위한 밥상은 따로 있다' 책자를 냈다.

어류 8종은 고등어, 삼치, 꽁치, 멸치, 명태, 참조기, 넙치 및 눈다랑어고 3단계 물성이란 1단계 치아 섭취, 2단계 잇몸 섭취, 3단계 혀로 섭취다.

이 책자는 어르신이 더 편하고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찌기, 으깨기, 삶기 등 일반적 조리법과 더불어 과열증기 등 산업체에서 활용하는 가공기술을 접목한 조리과정도 담고 있어, 전용 가정간편식과 같은 상품으로 개발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생선의 비린내 저감을 위한 손질법과 함께, 최근 소비자들의 식생활 트렌드를 감안해 어탕, 조림, 샐러드, 그라탕, 죽, 달걀찜, 스튜, 스테이크, 완자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는 방법과, 각 요리의 영양성분 분석정보도 수록돼 있다.

이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 각 시.도 요양원 및 수산가공업체 등에 배포됐고, 일반 국민은 수과원 식품위생가공과로 문의하면, 책자를 받을 수 있다.

최완현 수과원장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 책자 발간이 고령세대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