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기업육성‧인력양성을 위한 제도·예산 지원 확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K-배터리’ 전략 수립을 앞두고,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 

문승욱 산업부장관이 5일 울산 울주군 소재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를 찾아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서 이차전지 주요기업들과 함께, '이차전지 전략수립'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이번 문 장관의 행보는 이차전지 산업발전 전략 발표를 앞두고,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현장소통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삼성SDI는 국내 주요 전지제조 3사중 하나로,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폰, 전기스쿠터, 전동공구 등 다양한 응용제품용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사로서 산업계를 이끌고 리튬금속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날 기업 간담회에서는 삼성SDI를 비롯, 이차전지 주요기업이 참여해 ‘이차전지 산업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지난주 혁신성장 빅3 회의에서 이차전지 산업발전을 위해 관계부처가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면서 “이차전지 기술개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핵심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 제조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산업을 보다 강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가칭)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 우수 인력양성, 민관 협력과 기업간 협력을 위한 지원 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차전지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에 의견을 함께했다.

   
▲ 문 장관이 UNIST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를 찾아, 재학중인 석박사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이후 문 장관은 UNIST를 방문, 재학 중인 석·박사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의견을 듣는 한편, UNIST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를 돌아보며,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를 점검했다.

학생들과 진행된 차담회에서 문 장관은 미래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을 격려하며, “최근 이차전지 인력수요가 양적, 질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론과 실무 역량을 함께 보유한 융복합 전문인력의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UNIST 이차전지 연구내용./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편, UNIST는 2009년 개교부터 이차전지 연구에 집중, 10년간 130여 명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했으며,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 건립 이후에는 아이디어를 바로 제작‧분석‧검증하는 산업계 현장 문제 해결 기술 함양 및 벤처기업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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