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구해줘! 홈즈' 측이 자막으로 불거진 남혐(남성혐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제작진은 5일 "지난 방송 자막 일부 내용 중 시청자 여러분께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드린 것과 관련하여 제작 과정에서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작은 부분까지 살펴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했다.

   
▲ 사진=MBC '구해줘! 홈즈' 방송 캡처


지난 4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에서는 부산에서 매물 찾기에 나선 내용이 소개됐다. 방송 중 붐, 양세찬, 임성빈은 매물의 이름을 고민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는데 이 때 '못 웃는 한 남자'라는 자막이 나왔다.

내용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한 남'이라는 글자만 키워서 눈에 띄게 처리한 것이 남혐 논란을 불렀다. '한남'은 한국남자의 줄임말이지만 남성을 비하할 때 쓰이는 남혐 용어이기도 하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게시판 등을 통해 남성혐오로 여겨질 수 있는 자막을 쓴 데 대해 항의를 했고, 이에 제작진이 사과를 하게 된 것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