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 간 협의 사항"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 생산을 협상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보건복지부는 5일 "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 간 협의 사항이며 정부 차원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과 국내 백신 생산을 협의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한국이 10억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이상의 mRNA 백신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을 인용해 한국이 해외 백신 제조사들과 국내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생산 계약이 타결될 경우 즉시 10억회분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국내 업체와 생산계약을 맺은 글로벌 제약사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정도다.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백신 완제 공정을 맡기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는 현지 제조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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