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향해 "대통령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 예의 아냐"
인사검증 논란 "존안자료 활용하지 않아 시스템 문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최근 법조·언론계 인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일부 언론이 보도한 대통령의 편지 사진을 보면서 "대통령이 보내는 편지가 저렇게 허술할 리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은 "이 사람이 보이는 행태는 전형적인 사기"라며 "(야당이 이를 문 대통령과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김씨가) 2018년에 특별사면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면 그때 사면을 받은 165만여명이 모두 청와대와 관계가 있나. 무리한 비약"이라고 덧붙였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박 수석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미 점령군' 발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기표 반부패비서관 '투기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는 등 청와대 인사검증 논란에 대해 박 수석은 "지금 청와대 검증은 국가정보원이나 검찰 등의 존안자료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시스템의 문제이고 공동의 책임이라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주 제한된 시스템으로 검증하다보니 청와대가 계속 이런 부실 검증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 지금 야당이 정권교체해 집권하더라도 이건 똑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지금 더 좋은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런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이 문제를 변명하려는 게 아니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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