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렌드 속 소형 사이즈 고성능 게이밍 TV 상품성 부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초대형 트렌드가 지속하고 있는 TV 시장에서 고성능 소형 사이즈 제품의 상품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책상에서 쾌적하게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40인치대 TV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며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밍 기능을 강화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소형 하이엔드 TV 인기가 치솟고 있다.

   
▲ 모델이 LG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최근 40인치대 게이밍 TV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염 우려로 PC방 등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나만의 게임 공간을 꾸미기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야각 등을 고려하면 책상에 설치하고 PC와 콘솔게임을 즐기기에 40인치대 TV 크가 적당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형 게이밍 TV 시장에 불을 지핀 것은 LG전자다. 지난해 48인치 올레드(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TV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48인치 신제품(모델명 : 48C1)의 경우 공급이 수요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제품을 주문하면 3~4주를 기다려야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올레드 TV는 자발광 TV가 구현하는 차별화된 화질로 게이머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색상과 명암 변화를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1ms 응답속도, 4K(3840×2160) 해상도에서 1초에 12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 등을 지원해 고사양 게임도 매끄러운 화면으로 구현한다.

또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 등 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그래픽 호환 기능은 물론, 총 4개의 HDMI 2.1 포트를 갖춰 확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TV로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삼성전자 제품 중에는 50인치 네오QLED TV(모델명 : 50QNA90)가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제품은 미니 LED를 광원으로 탑재해 최대 1500니트의 밝기와 어두운 화면에서 섬세한 명암 표현이 강점으로 꼽힌다.

50QNA90은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지원한다.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한 21대9, 32대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 기능 등이 적용됐다.

책상 위의 게이밍 TV는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반기 신제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3인치 네오 QLED TV(모델명 : 43QNA90)의 전파 인증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빠르면 이달 중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42인이 올레드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