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Butter'가 웸블리 스타디움에 울려퍼진다. 유럽 축구 정상을 가리는 축구 축제 유로2020의 대미를 장식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5일 오후까지 유로2020 공식 SNS를 통해 '유로2020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어떤 노래를 틀기를 바라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후보로 선정된 4곡은 BTS의 'Butter', 루이 톰린슨의 'Kill My Mind', 해리 스타일스의 'Adore You', 더위켄드의 'Blinding Lights'였다.

   
▲ 사진=빅히트 뮤직, UEFA 공식 SNS


이 팬투표에는 무려 450만명 이상이 참여했고 BTS의 'Butter'가 절반 가까운 47%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루이 톰린슨의 'Kill My Mind'로 44%를 득표했다.

UEFA 측은 "후보에 오른 4곡 모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재생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Butter'는 식지 않는 글로벌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달리는 등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유로2020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리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1위 지지를 받고 울려퍼지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

'유럽판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2020에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 생중계는 수 억명이 지켜본다. 이런 최대 스포츠 이벤트에서 방탄소년단 노래가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오는 것은 천금과도 같은 가치를 지닌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방탄소년단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6월 바로 이 곳에서 콘서트를 연 바 있다. 웬만한 세계 톱클래스 가수라 하더라도 웸블리에서 공연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 대한민국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그 일을 해냈고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유로2020의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 등 3경기는 모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7일 오전 4시 이탈리아-스페인의 준결승이 열려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결승에 올라갔다. 8일 오전 4시 잉글랜드-덴마크의 준결승이 열리고,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2일 오전 4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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