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굴착기 등 건설장비 개발…탄소배출량 30% 저감 나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볼보건설기계그룹이 과학기반 탄소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검증한 감축안을 발표했다.

7일 볼보그룹코리아에 따르면 볼보건설기계를 포함한 볼보그룹 전 사업부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 가치사슬을 만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볼보그룹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SBTi의 목표 보다 10년 빠르게 설정한 것은 제품의 평균 수명주기가 고객 사용기간 기준 10년이기 때문이다.

   
▲ 볼보건설기계가 파리기후협정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SBTi에 참여한다./사진=볼보그룹코리아


볼보건설기계는 2030년까지 내부 사업장·시설·제조공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제품 사용 중 발생하는 배출량 30% 감축이라는 중간목표도 세웠다. 건설기계산업의 경우 장비가 공장을 떠난 직후부터 사용시 발생되는 간접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볼보그룹코리아도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굴착기 △전기 굴착기 △수소전기 굴착기 등 친환경 첨단 건설장비의 집중 개발을 통해 탄소 배출량의 30%를 저감하고, 굴착기 생산 거점인 창원공장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도 50% 줄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 회장은 "세계 최고의 건설기계 제조업체로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절실하게 필요한 변혁을 주도할 명확한 비전·결단력·능력도 갖추고 있다"면서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Ti는 기후과학을 기반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후행동을 유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유엔글로벌콤팩트(UNGC)·세계자원연구소(WRI)·세계자연기금(WWF)이 함께 참여한 공동 연구 계획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