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프로젝트 동반자 역할 수행
[미디어펜=김상준 기자]포르쉐 AG와 리막 오토모빌리가 부가티와 함께 합작 회사 '부가티-리막(Bugatti-Rimac)'을 설립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밝혔다.

   
▲ 포르쉐 타이칸(Porsche Taycan), 리막 네베라(Rimac Nevera), 부가티 시론(Bugatti Chiron)/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올리버 블루메와 메이트 리막은 합작 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하이퍼카 제조사의 사명을 발표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본사를 둔 부가티-리막은 올해 4분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막은 부가티-리막의 지분 55%를, 포르쉐는 45%를 각각 보유한다. 포르쉐는 리막의 지분 24%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부가티는 모기업 폭스바겐 산하의 새로운 합작 회사로 편입되며, 이후 지분은 포르쉐로 이동될 예정이다. 부가티와 리막의 두 강력한 브랜드의 유전자를 결합한 부가티-리막은 직원은 물론, 고객에게도 매력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하이퍼카 비즈니스에 대한 부가티의 강력한 전문성과 전기차 분야에서 유망한 리막의 혁신적 강점을 결합하게 되었다”며, “부가티는 브랜드 헤리티지와 아이코닉 제품과 충성 고객층 및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를, 리막은 혁신적 기술력은 물론, 새로운 개발 및 조직 접근법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합작 회사 산하에서 부가티와 리막은 먼저 두 하이퍼카 모델, 부가티 시론(Bugatti Chiron)과 순수 전기차 리막 네베라(Rimac Nevera)를 생산할 예정이다. 부가티 오토모빌(Bugatti Automobiles S.A.S)은 이번 합작 회사 내에서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모든 부가티 제품은 완벽주의, 탁월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장인정신으로 유명한 프랑스 몰샤임(Molsheim)에 위치한 부가티 공장에서 생산된다. 장기적으로는 합작 개발한 부가티 모델 생산도 계획 중이다.

메이트 리막 CEO는 “빠르게 성장해 온 리막은 이번 합작을 통해 회사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며, “부가티와 리막은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합작 회사에 중요한 자산들을 공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합작은 전기 기술 산업의 선구자 리막과, 100년 이상 탑 클래스 차량 개발의 경험을 가진 부가티가 함께 이룬, 자동차 산업 역사상 전례 없는 독특한 결합”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목표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자산을 함께 쌓아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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