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 반려동물 생산업체가 사육시설을 3단으로 쌓아 놓고,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적발됐다.

반려동물 사육시설을 수직으로 쌓으면 충격 등으로 무너질 수 있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 업체 114곳에 대한 특별 점검에서, 이를 포함한 49건의 법규 위반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반려동물 생산, 판매, 수입, 전시, 미용 등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했다.

   
▲ 반려동물 업체 법규 위반/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시설·인력 기준 위반 사례로는 관리 인력 확보 기준 위반이 4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12개월령 이상의 개나 고양이 75마리당 1명 이상의 사육·관리 인력을 둬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

철장으로 된 사육 시설 바닥에 평판을 깔지 않거나, 반려동물 미용 기구 소독 장비를 갖추지 않은 곳도 있었다.

반려동물의 개체 관리 카드 작성·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곳, 사육 시설에 품종, 암수, 출생일 등 개체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도 각각 20건, 17건이나 됐다.

농식품부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정 기간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하고, 시정·보완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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