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등 대기업 포함 270개 기업에서 총 475개 부스 전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나노기술인과 나노융합기업의 교류·협력의 장이자, 세계 3대 나노행사인 ‘나노코리아 2021’이 7일부터 3일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서 개최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나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공동 주최하고,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하 나노연구조합)과 나노기술연구협의회(이하 나노연구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나노기술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나노융합전시회’와 ‘국제심포지엄’이 함께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삼성, LG,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70개 기업(기관)이 475개 부스에서 나노융합기술 및 관련분야의 첨단융합기술과 응용제품을 전시한다.

   
▲ 임혜숙 과기정통부장관(사진 왼쪽 3번째)과 박진규 산업부차관(왼쪽 4번째)을 비롯해 나노융합산업 관계자들이 7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나노코리아 2021' 개막식에 참석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특히 나노융합기술 분야에서는 기존 소재 대비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나노신소재와 신소재 제조의 기반이 되는 나노공정 및 측정․분석장비, 삼성전자의 최신 메모리반도체, LG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이 소개된다.

또한 전시장 내 오픈 강연장에선 ‘차세대 배터리와 나노융합기술’을 주제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10개 기업이 참여해, 배터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나노소재 및 부품 개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해외기업 및 해외바이어를 위해, 해외 5개국 26개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무인부스를 운영하고 미국, 일본 등 7개국 30명의 해외바이어 대상 전시현장가이드(아바타)를 통해 사업 파트너를 매칭해 주는 비대면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실시된다.

이어지는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나노에너지 분야에 대한 집중조명(NANO! Energy For Technology Innovation)’을 주제로 나노에너지, 나노바이오, 나노소자, 나노소재, 나노매뉴팩처링, 나노안전성 등 12개 기술 분야에서 총 35개의 세션을 통해 17개국 952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나노기술은 범용기술로서 다양한 기술·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소부장·반도체·탄소중립·코로나19 등 글로벌 이슈 해결에도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양부처가 참여해 수립한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연구개발(R&D), 산업화, 인프라, 인력양성 등 주요사업도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세계4위 수준인 대한민국 나노기술이 명실 공히 글로벌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 역시 “친환경 디지털 경제를 구현하고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빅3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 핵심기반이 되는 나노기술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노기술의 산업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나노소재기업과 장비기업의 협업을 촉진하고, 이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기획 중인 ‘나노융합2030 사업’을 종전보다 2배 이상 규모가 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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