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박근혜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초청한다.

6일(현지시간) 수잔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를 통해 새 국가안보전략을 설명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연내 박근혜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뉴시스

라이스 보좌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국빈방문을 요청한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도 연내 초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와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며 방문 형식은 공식방문(Official Visit) 또는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청이 성사되면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이후 두번째로 워싱턴을 방문하게 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하고 나서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 세 차례, 그리고 박 대통령 집권 이후인 지난해 4월 등 모두 4차례 우리나라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