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가수 김정연이 6년 동안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지낸 사연이 화제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고향 버스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쳐

이날 김정연은 "결혼에 대해 우리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9살이라는 나이 차이도 있었고, 남편이 이혼남에 고아였다. 또 사업에 실패해서 아무것도 없었다. 빈손이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산 김정연은 "우리가 우겨서 결혼했지만 아직도 어머니가 안 푸셨을 것이다. 결혼하고 우리가 곰살맞게 잘하고 챙겨드리면 받아들였을 텐데 우리가 사업에 실패하다 보니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많이 서운했기 때문에 지금도 반대하고 계실 거다"라고 토로했다.

46세에 늦둥이를 낳은 김정연은 아들의 돌을 앞두고 부모님을 찾았다. 그러나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다. 김정연은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 내가 부모가 되니 알겠더라. 그전에는 엄마, 아빠를 몰랐는데 내가 부모가 되니 알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연 아들의 돌잔치 당일, 김정연 부모님이 나타났다. 이에 김정연은 눈물을 쏟으며 부모님과 따뜻하게 포옹했다.

한편 김정연은 한 정보 프로그램에서 시골 버스를 타고 전국 산골을 누비며 어르신들의 삶을 구수하게 풀어내며 국민 안내양으로 활약했다. 대한민국 최단기간 최다 지역 시, 군내 버스 탑승이라는 제목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