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제유가 하락과 같은 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혁신이 있다면?

   
▲ 국제유가 하락

A. 2007년 미국의 원유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운전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시내에서 가장 싼 가격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휘발유는 점점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됐고 소ql자들의 말처럼 ‘휘발유는 그냥 휘발유일’일 뿐이었습니다.

미국 엑손모빌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대기업인 BP는 스스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가격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최고급 휘발유의 미래는 무엇일까?’ BP의 세계적인 연료기술팀은 적절한 염기를 가진 분자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

리고 이 성분을 BP의 휘발유에 첨가하면 자동차 연료 시스템을 세정하는 효과로 인해 그것을 이전 상태로 복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08년 중동과 걸프 동부 해안 전역에서 ‘인베고레이트(Invigorate)’로 출시된 이 첨가물은 ‘더 새것처럼 만들어 더 오래’ 차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성공은 거의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비고레이트는 석유 사업에서 2%나 높은 성과를 거두게 했을 뿐만 아니라 비용과 품질 면에서 소비자의 가치 인식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웠던 환경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BP는 미국 내 1만개 주유소에서 인비로레이트를 판매했습니다. 최고급 연료뿐만 아니라 세가지 등급의 휘발유에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녹슨 고물차 주인과 최고급 휘발유를 잘 구입하지 않은 사람도 자기 차는 사랑합니다. 결과적으로 인비고레이트의 수익은 수백만달러에 달했습니다.

*이 글은 <세렌디피티>(이담북스)의 내용 일부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입니다.